더욱 영광스러운 직분 (7-11)

모세가 맡은 첫 언약의 직분은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직분이었습니다(9).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직분은 영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사라질 영광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이 모세의 얼굴을 주목하지 못했습니다. 정죄하는 직분도 이처럼 영광스럽다면 생명을 살리는 의의 직분은 더욱 영광스럽습니다. 그 직분을 받은 모세는 얼굴 꺼풀에 영광이 나타났지만 새 언약의 직분을 받은 바울은 그의 인격과 삶을 통해서 나타나는 영광이었습니다(11).

사람들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사건이나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는 모습을 상상하며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조금도 부러워할 것이 없습니다. 모세의 직분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새 언약의 직분이 훨씬 더 영광스럽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직분은 죽이는 직분이었지만 우리 받은 직분은 죽은 영혼을 살리는 직분이요, 영생을 얻게 하는 직분입니다. 이 직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직분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 원하던 영광스러운 직분입니다(벧전 1:12).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는 직분 (12-18)

모세는 자기 얼굴에 광채가 사라지는 것을 보지 못하도록 수건으로 가렸습니다(13). 그 수건이 모세의 글을 읽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덮고 있었습니다(14,15). 그런데 이 수건은 예수님께로 돌아가면 벗겨집니다. 예수님이 율법과 선지자들이 보기를 원했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영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함이 있습니다(17). 우리가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보게 되고,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됩니다(18).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면 마음을 덮고 있는 수건이 벗어지고 주의 영광을 밝히 봅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으로 변합니다. 얼굴 꺼풀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이 변하고 삶이 변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입니다(롬 8:1,2). 이처럼 새 언약의 직분은 그 일꾼들의 인격과 삶을 변화시켜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입니다(롬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