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여, 내 집이 무엇이기에(18-21)

  다윗은 먼저 자기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18) 양치는 목동으로 살다가 죽을 자신을 부르셔서 이스라엘의 목자요, 주권자로 삼으시고, 자기와 자기 집을 영원히 축복하시겠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황송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은혜를 감사하며, 여호와의 인격과 여호와의 크심과 참됨을 찬양했습니다(19,22).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면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자신이 과거에 어떤 자였는지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지금 누리게 하시는 모든 은혜를 감사드려야 합니다. “내가 누구이며, 내 집이 무엇이기에”라는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계속해서 주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부르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을 드려야 합니다(고전 15:10). 일평생 이 사실을 기억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어느 백성이 주의 백성과 같으리이까(22-29)

  다윗은 이제 쓸모없는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감사했습니다. 형편없는 백성이지만 하나님께서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다고 감사했습니다(24). 마지막으로 다윗은 자기가 원하던 성전은 짓지 못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영접하고 그 뜻이 자기를 통하여 이루어지도록 기도했습니다(25,27). 그래서 사람들 중에 주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26), 다윗의 집이 영원히 견고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으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축복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과 같이 겸손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7장에 “주의 종”이라는 말이 열 번 나옵니다. 우리가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가질 때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더 크게 축복해 주십니다(눅 17:10).